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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&middot;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17일 &quot;수사와 헌법재판 절차를 동시에 할 수 없으니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&quot;이라고 밝혔다.

윤 대통령 측 변호 조력인인 석동현 법무법인 동진 대표변호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&quot;대통령 입장에서는 탄핵 절차에도 대응하고, 수사 절차에도 대응해야 한다. 수사는 경우에 따라 강제수사로도 갈 수 있는 상황들이 있다&quot;고 말했다.

그는 &quot;수사기관도 지금 두개 또는 세개 기관이 서로 경쟁하듯이 소환&middot;출석요구, 강제수사 등을 하고 있다&quot;며 &quot;탄핵소추로 권한만 정지됐을 뿐 엄연히 대통령 신분&quot;이라고 지적했다.

이어 &quot;기본적으로 법 절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. 다만 그런 부분은 정돈이 돼야 한다&quot;고 강조했다.

검찰과 경찰 중 어느 쪽으로 출석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&quot;검토한 뒤 판단해서 입장을 발표하겠다. 그런 부분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&quot;라고 답했다.

현재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(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)는 윤 대통령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소환을 통보한 상태고, 경찰&middot;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(공수처)의 공조수사본부는 오는 18일까지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한 상황이다.

그는 &quot;(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) 수사기관과 헌법재판소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그쪽의 문제&quot;라며 &quot;변호를 맡기로 이야기가 되고 있는 분들 사이에서도 그런 생각을 나눈 적이 있다&quot;고 말했다.

마지막으로 그는 &quot;며칠 내로 대통령 동의를 얻어 변호인들이 관련 입장을 밝힐 것&quot;이라고 덧붙였다.

한편 윤 대통령 변호인단으로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고검장 출신인 윤갑근 변호사 등이 합류할 전망이다. 이들은 아직 정식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하지는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.

12·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17일 "수사와 헌법재판 절차를 동시에 할 수 없으니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"이라고 밝혔다.윤 대통령 측 변호 조력

尹측 "수사와 헌재 절차 동시에 못해…수사기관 조정도 필요"